'김탁구' 권용운 "전라도 사투리 지역차별? NO!"

김수진 기자  |  2010.06.28 09:50

배우 권용운이 KBS 2TV '제빵왕 김탁구' 사투리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권용운은 이 드라마에서 유경(아역 조정은)의 아버지 신씨 역을 맡아 극을 긴장감 있게 이끈 인물. 신씨는 술에 찌들어 사는 폭력적인 캐릭터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악역이다.

신씨는 최근 방송분에서 폭언을 내뱉으며 전라도 사투리를 연상케 했고,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주인공 탁구모자와 대조를 보였다. 일부 시청자는 이와 관련 이 드라마가 지역 차별적이라고 이의를 제기했다.

신씨를 연기한 권용운은 28일 제작사를 통해 "대본엔 충청도 사투리로 되어 있었다. 사투리를 하다보면 말 표현은 비슷한데 억양에 따라 다르게 들린다"고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이어 "악역이 사투리를 쓴다고 해서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더불어 "드라마를 창작활동, 예술작품의 일환으로 봐달라. 드라마를 대중문화로 접근해야지 지역감정으로 접근하려면 '9시 뉴스'만 봐야 된다"면서 "걸쭉한 사투리가 없는 연극과 영화, 드라마를 상상할 수 있을까. 사투리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캐릭터는 굉장히 밋밋할 것이다"고 피력했다.

한편 '제빵왕 김탁구'는 30%대를 넘나들며 수목미니시리즈 시청률 1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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