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순·박시연·이필립..故박용하 비보 '눈물·충격'

김지연 기자  |  2010.06.30 10:17

한류스타 박용하(33)가 30일 오전 자택에서 사망,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동료 연예인들이 눈물과 충격에 휩싸였다.

경찰에 따르면 고 박용하는 이날 오전 5시3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휴대전화 충전기 전선으로 목을 맨 채 숨졌고, 어머니가 발견해 신고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현재 박용하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동료 연예인들은 하나 같이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고인의 마지막 TV 출연작이 된 KBS 2TV '남자 이야기'에서 호흡을 맞췄던 박시연과 이필립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박시연 측 관계자는 "박시연씨가 고인의 사망 소식을 듣고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냐며 눈물만 흘렸다"고 전했다.

지방에 머물고 있는 이필립도 측근을 통해 고인의 사망 소식을 듣고 한 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이필립 측 관계자는 "이필립씨가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냐고 비통해 했다"며 "고인과 평소 친하게 지냈는데 엄청 큰 충격을 받았다. 최근 이런저런 일로 힘들어하는 것은 알았지만 이런 일이 생길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이필립은 가능한 한 일찍 서울로 올라와 고인의 장례식장을 찾을 예정이다.

지난 2008년 SBS '온에어'를 통해 호흡을 맞춘 김하늘 역시 충격을 금치 못했다. 김하늘 측 관계자는 "현재 김하늘씨가 일본에 머물고 있는데 박용하씨의 소식의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고인의 마지막 영화 '작전'에 함께 출연한 박희순은 사망 소식을 접한 뒤 한달음에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그는 말을 잇지 못한 채 충격에 휩싸인 모습이었다.

고인과 작품을 통한 인연은 없었지만 가수 션 역시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션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의 배우가 자살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웁니다"라며 "너무도 귀한 한 생명이 죽음을 선택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그는 "너무도 마음이 아프다. 그래서 운다. 기도하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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