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용하, 사망前 3일 '행적 재구성'

문완식 기자  |  2010.06.30 16:07
곽정기 서울강남경찰서 형사과장이 30일 오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임성균 기자

한류스타 박용하가 30일 새벽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는 가운데 그의 사망 전 행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경찰 조사 결과 박용하는 유서나 비망록 등 자살동기를 추정할 만한 일체의 기록을 남기지 않아 그의 사망 전 행적에 궁금증이 더욱 커지고 있다.

30일 오후 서울강남경찰서 곽정기 형사과장의 공식브리핑에 따르면 박용하는 지난 27일 일본 가와구치에서 콘서트를 마치고 귀국했다.

박용하는 사망 전날인 29일 오후 8시 23분께 매니저 이모(29세)씨와 통화를 한 후 약 10분 뒤 서울 강남구 청담동 모 카페에서 만나 작품 구상 및 스케줄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경찰은 구체적인 시각에 대해 "주고 받은 메시지를 통해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박용하는 이어 9시 6분께 청담동에서 평소 사업구상을 위해 자주 만나던 안모씨를 만난 후 다음날 밤 12시 10분께 헤어진 후 귀가했다.

곽정기 강남서 형사과장은 안씨에 대해 "박용하씨가 한류스타로 일본 팬들이 많은데 일본 팬들을 상대로 명동쪽에 음식점을 사업계획을 구상했다"며 "안씨와 함께 프랜차이즈 사업을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안씨에 대해서는 "저도 모르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박용하는 술에 취해 귀가 해 위암 말기로 투병 중이던 부친 박모(62세)에게 "아버지, 대신 내가 아파야 하는데, 미안해, 미안해'라며 한참동안 큰 소리로 울먹이듯 이야기하다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곽정기 형사과장은 "부친의 진술에 따르면 과음은 아니었고, 약간 마신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이후 밤 12시 25분께 매니저 이씨와 통화하면서 "차 조심하고 술 마시고 운전하지 말라"는 등의 이야기를 했지만 별다른 언동은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박용하의 이 말은 그가 매니저 이씨에게 남긴 마지막 말이자 생전에 다른 사람에게 남긴 마지막 말이 됐다.

박용하는 오전 1시 9분께 전날 낮에 만난 안씨로부터 '용하야, 힘든 것 같아 보여, 때가 있고 시가 있는데 함께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자'라는 문자를 받았지만 답장을 하지 않았다. 또 매니저 이씨가 오전 1시 35분께 '차를 주차했다'는 문자를 받았지만 역시 답장을 하지 않았다.

오전 5시 30분께 모친 어모(56세)씨가 박용하의 방문을 열었을 때 박용하는 목을 매 숨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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