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해철이 현재 가요계는 퇴보하고 있다며 일침을 가했다.
신해철은 2일 오후 8시 25분 서울 서초동 화이트홀에서 열린 싸이렌 음악원 대중음악총론 '올 어바웃 뮤직'(All About Music) 공개 강의를 진행했다.
신해철은 수강생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으며 등장, 특유의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신해철은 "가요는 복제를 위한 복사본"이라며 "오리지널리티가 전혀 없다. 가요는 절대적으로 하향했다"고 주장했다.
신해철은 가요계 퇴보를 주장하는 이유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팝이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는 점과 DJ의 부재를 들었다.
특히 신해철은 "더 이상 김기덕과 같이 부담 없이 음악을 접하게 해주는 DJ가 없다"며 "김기덕은 훌륭한 DJ"라고 평가했다. 이어 "누군가 우리에게 음악이 재밌다라고 이끌어 주는 사람이 시스템적으로 존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신해철은 "1970년을 중심으로 음악은 퇴보하고 있다"며 "이는 20년을 음악에 대한 고민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신해철은 "대중음악들은 서양 음악을 스탠다드로 해서 만든 것"이라며 "프로 가요 작곡자마저 팝송을 들어본 적이 없는 경우가 있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한편 20여 년 동안 뮤지션으로 살아온 신해철은 이날 '이제 우리는 무엇을 들어야 하는 가에서 시작해 어떻게 만들 수 있는가'에 대한 총론을 강의했다.
신해철의 공개강의에는 학원생을 비롯한 취재진들 200여 명이 좌석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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