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해철이 엔터테이너는 공공재라는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다.
신해철은 2일 오후 8시 25분 서울 서초동 화이트홀에서 열린 싸이렌 음악원 대중음악총론 '올 어바웃 뮤직'(All About Music) 공개 강의를 진행했다.
신해철은 수강생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으며 등장, 자신만의 음악 철학을 재치 있는 묘사와 비유를 통해 표현했다.
그는 "예술가 즉 엔터테이너가 공인인지, 아닌지에 대한 논의는 차치하자"며 "예술가는 공공재"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신해철은 "예술가로부터 좋은 게 나올 수 있는 기회를 사회에서 억압하면 안된다"며 "다른 국가에서 예술인들을 관대하게 대하는 것은 그들을 특권층으로 치부하고, 동의해서가 아니라 그렇게 하는 편이 대중들에게 이득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해철은 "다른 국가가 엔터테이너를 대하는 관대한 태도는 음악 및 예술 활동으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이 규제 등을 통해 (엔터테이너를) 억압하는 것보다 더 낫다고 생각하는 현실적인 시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20여 년 동안 뮤지션으로 살아온 신해철은 이날 '이제 우리는 무엇을 들어야 하는 가에서 시작해 어떻게 만들 수 있는가'에 대한 총론을 강의했다.
신해철의 공개강의에는 학원생을 비롯한 취재진들 200여 명이 좌석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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