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말 방송예정인 KBS 2TV 새 드라마 '도망자'(극본 천성일 연출 곽정환)가 연이어 일본 유명연예인들을 캐스팅, 눈길을 끈다.
'도망자'제작사 측은 5일 일본 여성그룹 스피드 출신의 우에하라 타카코(27, 上原多香子)를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우에하라는 이 드라마에서 세계 정상을 바라보는 일본 최고의 가수 키에코 역할을 맡아 지후 역 비(본명 정지훈)와 애잔한 사랑을 나눌 예정.
우에하라는 지난 1996년 여성아이돌그룹 스피드 멤버로 데뷔, 이후 2000년 그룹해체 뒤 솔로로 전향해 활동했다.
영화, CF 등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다 2005년 니혼TV 드라마 '사랑으로 인한 소동-드라마스페셜'에서 류시원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우에하라에 앞서 극중 키에코의 아버지 히로키 역으로 일본의 배우 겸 감독이자 코미디언인 다케나카 나오토(54, 竹中直人)가 캐스팅됐다.
다케나카는 '도망자'에서 낮에는 일본 정재계를 주무르고 밤에는 야쿠자 세계를 좌지우지하는 히로키 역에 캐스팅됐다. 겉으로는 강하지만 내면은 여린 남자다.
다케나카는 최근 국내에서 개봉된 영화 '우리들과 경찰아저씨의 700일 전쟁', 윤하 주연 '이번 일요일에' 등 100여 편의 영화와 10여 편의 드라마에서 주·조연으로 맹활약한 일본의 대표적인 배우다.
특히 '쉘 위 댄스', '워터보이즈', '노다메 칸타빌레'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올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도망자'는 한국 전쟁이 발발하면서 사라져 버린 천문학적인 액수의 돈이 다시 세상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미 비와 이나영을 비롯해 이정진 공형진 성동일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됐으며 도쿄, 오사카, 요코하마, 상하이, 북경, 마카오, 홍콩,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 각 도시에서 펼쳐질 박진감 넘치는 추격전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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