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제동이 MBC '환상의 짝꿍' 마지막 녹화를 앞두고 심경을 밝혔다.
'환상의 짝꿍'은 7일 녹화를 끝으로 3여 년 만에 방송이 폐지된다. '환상의 짝꿍' 폐지와 함께 2007년 첫 방송부터 4년째 MC로 활약해 온 김제동 역시 하차하게 돼 이로써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고정 MC 자리를 모두 내놓게 됐다.
김제동은 이날 새벽 3시께 자신의 트위터에 "저 이제 안경 벗습니다"라며 "챙겨놓은 슬픈 영화들은 결국 안 봤습니다. 내일 정말 눈이 붙어 버릴까봐 흠흠"이라고 글을 남겼다.
2007년 5월 첫 방송을 시작한 '환상의 짝꿍'은 어린이와 어른이 눈높이를 맞춰 퀴즈를 푸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전 방송돼 왔다. 동심을 예능 프로그램에 접목시킨 성공적인 예로 평가받으며 어린이와 가족 시청자들의 든든한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환상의 짝꿍'은 최근 시청률이 하락하며 폐지 가능성이 거론됐고, 지난해 가을 개편과 함께 '환상의 짝꿍-사랑의 교실'을 새롭게 선보였으나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당초 지난 봄 폐지가 논의됐으나 파업으로 미뤄지다 결국 여름 개편을 통해 페지가 결정됐다.
한편, 이날 녹화분은 오는 18일 방송될 것으로 보인다. 25일부터 유세윤, 장동민, 유상무, 엠씨 몽, 최양락, 안영미 등이 출연하는 새 코미디 프로그램 '꿀단지'가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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