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미화가 'KBS 블랙리스트'를 언급, KBS로부터 명예훼손혐의로 고소당한 가운데 자신이 맡은 라디오 방송에 차질 없이 임했다.
김미화는 7일 오후 자신이 진행하는 MBC 라디오 표준FM '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방송을 위해 MBC 방송센터를 찾았다.
이날 김미화의 취재진의 접촉을 우려한 듯 방송 시각보다 이르게 스튜디오에 도착했다. MBC 라디오국도 출연자 보호 차원에서 취재진의 출입을 제한하도록 요청, 김미화를 배려했다.
앞서 김미화는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KBS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출연하지 못한다고 언급해 이에 KBS가 강력 반발하며 논란이 일었다.
김미화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KBS내부에 출연금지 문건이 존재하고 돌고 있기 때문에 출연이 안 된다더라"며 "KBS에 근무 하시는 분이 이글을 보신다면, '블랙리스트'라는 것이 실제로 존재하고 있는 것인지 밝혀 달라. 참 슬프다"라고 밝혔다.
이에 KBS는 즉각 고소장을 접수하고 메인 뉴스인 9시 뉴스에서까지 이를 언급하며 강력 대응에 나섰고, 파장이 커지자 김미화는 13일로 예정된 음반제작 발표회를 취소했다.
김미화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KBS는 이날 오후 2시께 기자회견을 열고 "김미화씨가 이번 일과 관련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고소를 취하에 대해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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