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명치사건뒤 승리 존중키로" ②

전소영 기자  |  2010.07.08 19:18
태양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 '동영상 사건'으로 빅뱅 승리를 어른으로 봐줘야겠다고 생각

비록 태양이 솔로로 활동하고 있지만 그가 소속 된 빅뱅의 얘기가 나오지 않을 수 없다. 멤버들 모두가 솔로 활동을 했지만, 그들의 색깔은 전혀 다르다.

"저희가 음악을 하는 이유는 행복하고 좋기 때문에 한다. 솔로 음반을 낼 때는 자기 음악에 맞는 색깔을, 빅뱅을 할 때는 5명이 함께 모였을 때 할 수 있는 음악을 한다. 음악적인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싸우지 않는다."

최근,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이 막내 승리를 팔꿈치로 치는 장면이 동영상으로 유포 돼 불화설이 일기도 했다.

"동영상을 보고 이상하게 생각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저희가 생각이 너무 짧았다. 밖에 나가서는 그러면 안됐는데.. 좀 더 공인답게 행동했어야 했다. 저희들이 사이가 좋으니까 자연스럽게 행동하다 그렇게 오해를 받은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저희를 보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또 앞으로 승리에 대해 존중하기로 했다. 승리를 어른으로 봐줘야겠다고 생각했다(웃음)."
태양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 88년생 태양, 70~90년대 음악에 빠져있다 ◆

태양은 데뷔 전부터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인디 모히칸 헤어스타일도 꽤 오랫동안 고수하고 있다.

"데뷔 전에는 연습 스케줄 안에 운동이 있어 했지만 이제는 안하면 내가 손해보는 느낌이 들어 운동을 안 하기에는 너무 늦었다. 헤어스타일은 내가 안 바꾼다. 길러야 하는데 그 중간 시간을 못 견딘다. 또 바꿔야 하는 필요성도 별로 못 느끼고."

태양은 요즘 90년대 가수인 공일오비, 피노키오 등의 노래를 즐겨듣는다. 가사와 멜로디 모두 그 감성이 마음에 들기 때문이다. 태양은 요즘 최신 팝도 잘 못 듣겠단다. 2010년을 살고 있는, 또 가요계를 이끌고 있는 그룹 빅뱅의 멤버답게 음악적인 고민은 깊어 보였다.

"제 소신은 지금 당장 1위를 하지 못하더라도 오래.도록 들었을 때 좋았던 노래를 사람들에게 듣게 하고 싶다. 음원차트 인기에 큰 의미를 못 찾겠다. 인기가 많아 1위 하고, 그것에 의존하다보면 음악을 하려는 의미도 잃는 것 같다."

태양은 이제 갓 정규 앨범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솔로 앨범활동이 끝나면 단독 콘서트를 열 계획도 있다. 앨범이 나왔으니 일단 열심히 활동해서 제 음악을 무대에서 전해드리고 싶다. 행복한 기분으로 이번 앨범을 갖고 나왔으니 들으시는 분들도 행복 하셨음 좋겠다. 빅뱅으로서는 더 좋은 음악들로 공연을 많이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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