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범 검거' 김진호 "사회에 진 빚 갚았다"

문완식 기자  |  2010.07.09 11:34
ⓒ이명근 기자

"연예인들은 사회에 진 빚이 많습니다. 그 빚을 조금이라도 갚게 돼 기쁩니다."

강도범을 검거한 공로로 유공시민표창을 받은 SG워너비 김진호가 사회에 빚이 많은 연예인으로서 당연히 할 일을 한 것이라고 말하며 겸손해했다.

김진호는 9일 오전 11시 서울강동경찰서에서 열린 '강도범 검거 유공시민 포상 수여식'직후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굉장히 민망하다"는 말로 운을 뗐다.

앞서 김진호는 지난 7일 새벽 서울 천호동 천호공원인근에서 친구들과 귀가 중 한 여성의 가방을 빼앗아 도망가던 강도를 쫓아가 붙잡아 검거,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 친구 3명과 표창 및 포상금을 받았다.
ⓒ이명근 기자

김진호는 "그날 제가 친구들하고 농구를 하고 귀가하다 다음에 비명소리를 들었다"며 "당시 운전 중이었는데 후진해 확인해 보니 어떤 여자분이 울고 있고 한 남자가 도망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여자분에게 '남자친구냐'고 물으니 가방을 빼앗아 갔다고 해 바로 달려가 검거를 했다"며 친구들의 도움이 굉장히 컸다, 너무 많은 취재진 앞에서 유별나게 크게 하고 있어 민망하다. 아무튼 그 여자분이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진호는 "친구들이 없었으면 겁을 먹었을 것"이라면서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사회에 많은 빚을 진 직업인데 그 빚을 조금이라도 갚아 기쁘다. 소리 없이 도움을 주시는 분들도 많은데 보도 덕분에 상을 받은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그는 "음악으로 보도가 난 게 아니고 이런 일로 처음으로 나 민망하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하는 가수로서 여러분들께 좋은 음악으로 찾아 뵙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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