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쟁이 문어 파울 몸값 무려 '4600만원' 껑충

유현정 기자  |  2010.07.12 14:16
2010 남아공 월드컵이 낳은 '월드스타' 파울의 몸값이 수천만원대로 뛰었다.

독일 통신사 DPA는 최근 스페인 북서부의 작은 마을인 카르발리노시에 사는 사업가 마누엘 파조가 '족집게 문어' 파울을 3만 유로(한화 4600만원)에 구입할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파조는 "파울을 미식 이벤트의 마스코트로 활용하고 싶다"며 "다음달 8일 이 마을에서 열리는 오징어 페스티벌에 파울을 초대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파울이 현재 거주하고 있는 독일 오버하우젠의 해양생물수족관에서 이를 거부했다.

파조는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대로 파울을 데리고 오는 방안을 구상중이며 개인적으로 구입한다면 계속해서 축구 경기 결과를 예측하는데 활용 하겠다"고 말했다.

파울을 카르발리노시로 데려오겠다는 아이디어는 페스티벌에 방문객을 유치하고자 하는 카를로스 몬테 시장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문어 파울은 앞서 유로 2008때 결과의 80%를 맞췄고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독일의 승패를 정확하게 예측해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파울의 나이가 2년 6개월로 문어의 수명(3~5년)을 고려할 때 다음 월드컵 예언을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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