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증인출석 강병규 재판, 비공개로 치러져

김현록 기자  |  2010.07.14 16:20

배우 이병헌이 증인으로 출석한 방송인 강병규의 재판이 결국 비공개로 치러졌다.

14일 오후 4시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에서 강병규의 폭력행위등 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공갈) 속행 공판이 열린 가운데 재판부는 비공개 재판을 결정했다.

이에 이병헌의 증인 선서 직후 다른 참관인들이 나가고, 강병규와 증인 이병헌 등 사건 당사자만이 재판에 참석했다. 이들 외에 이병헌의 소속사 관계자들만이 이날 심리에 참석해 재판 과정을 지켜봤다.

앞서 이병헌은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고 싶다며 증인으로 재판에 출석하기에 앞서 비공개 심리를요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재판부는 이같은 이병헌의 요청을 받아들이겠다며 재판 직전 비공개 방침을 밝혔다.

이날 재판은 이병헌의 전 여자친구 권모씨 사건과 관련해 사건 당사자인 이병헌과 강병규가 사건 7개월만에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해 더욱 관심이 쏠렸다.

강병규는 현재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장에서 폭력을 행사한 혐의(공동 상해)와 이병헌의 전 여자친구 권모 씨를 앞세워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에 강병규는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의 수사가 편파적이라고 주장하며 이병헌을 허위 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으나, 이병헌은 지난달 30일 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한편 이병헌측은 이날 법정에서 그동안 피해를 봤던 부분에 대해 세세히 밝힐 예정이다. 강병규 또한 권모씨와의 관계, 억울한 심정 등을 토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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