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 김남길 "오연수·한가인·고현정·김혜수와 통화"

논산(충남)=전소영 기자,   |  2010.07.15 13:25

배우 김남길(29)이 미녀 배우들과 입소 전 마지막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김남길은 15일 오후 1시 5분께 충남 논산 육군 훈련소 연무대 앞에서 입소를 앞두고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 등장해 이같이 말했다.

짧은 머리에 뿔테 안경을 쓰고 나타난 그는 "어제 연수 누나랑 고현정 누나와 통화했다"며 "잘 다녀오라고 인사했고, 혜수 누나가 많이 아쉬워했다"고 전했다.

또 김남길은 "혜수 누나는 평소에 나를 '우리 애기'라고 한다"며 친분을 과시했다. 이어 "한가인과도 통화했는데 군대에 남자를 보낸 경험이 있다고 말하며 성격대로 너무 열심히 군 생활하지 말라고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그는 늦은 나이에 훈련병으로 들어가는 데에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젊은 친구들보다 나이가 있으니까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며 "하지만 운동을 좋아하니까 열심히 하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4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공익근무요원으로 23개월간 군 복무한다. 2012년 7월 14일 전역예정이다.

그는 지난 12일 소속사를 통해 군 입대 소식을 알리며 "소식을 접하는 드라마 시청자 및 팬들에게는 섭섭하고 갑작스러우실 것이며, 조금 늦게 전해드리는 것에 대해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미 예상하고 준비했던 일이라 놀랍더라도 이해를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김남길은 지난 13일 SBS 드라마 '나쁜 남자'의 마지막 촬영을 마쳤다. 입대 하루 전인 14일은 가족과 함께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남길은 2003년 MBC 3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학교1', '굳세어라 금순아', '제 5공화국', '내 이름은 김삼순', '굿바이 솔로', '선덕여왕', '나쁜 남자'등의 드라마와 '하류인생', '강철중: 공공의 적', '미인도', '폭풍전야' 등의 영화에 출연하며 사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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