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여교사, 하드코어 포르노스타로 '제2의 인생'

유현정 기자  |  2010.07.15 15:34
하드코어 포르노 스타로 인생의 제 2막을 연 전직 여교사가 미국에서 화제다. 출신 덕분에 새 작품이 나올 때마다 열광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미국 여성 티파니 셰퍼드(32)는 2008년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소재 포트 세인트 루시 고등학교의 생물 교사였다.

셰퍼드는 그 당시 미국의 유명 토크쇼인 '타이라 뱅크스 쇼'에 출연해 자신이 직장으로부터 해고당한 이유에 대해 "부업으로 방과후 낚시관광배에서 비키니를 입고 일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종종 아예 상의를 벗고 '비키니 메이트' 역할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해당 고등학교 대변인은 그녀의 해고 사유에 대해 '잦은 결근'이라고 발표했었다.

그 후 셰퍼드는 구직을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다시 교직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셰퍼드는 '플레이보이'지로부터 좋은 조건의 제안을 받기도 했지만 다시 교사가 될 수 없을까봐 거절한 적도 있었다.

결국 적절한 일자리를 찾지 못한 셰퍼드는 2009년 8월 인터넷 성인물의 포르노 스타가 되기로 결심했다. 이름도 레아 러스트(Leah Lust)로 바꿨다.

셰퍼드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포르노 배우도 교사 못지않은 전문직"이라며 "교사보다 대우가 훨씬 좋아 이제야 꿈을 이루게 됐다"고 밝혔다.

세퍼드는 전직 덕분에 대부분 '교사' 역할로 출연하고 있으며 엘리트 여성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업계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셰퍼드는 교직으로 복귀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가르치는 것보다 연기가 훨씬 재밌고 흥분된다"며 "포르노가 자신의 천직"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녀는 2009년 말 자신의 옛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한 22살의 여성에게 협박 문자를 남겨 체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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