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창력논란' 걸스데이, 첫 속내 "저희도 속상"(인터뷰)

길혜성 기자  |  2010.07.15 16:59
걸스데이의 지인 지선 소진 민아 지해(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이명근 기자

화제의 신예 5인 걸그룹 걸스데이가 최근 불거진 가창력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아쉬움도 많았고 조언도 받아들이는 모습이었지만, 우선은 속상해했다. 그 누구도 아닌, 너무 많은 연습을 했던 자신들에 때문이다.

소진 민아 지인 지해 지선으로 이뤄진 걸스데이는 15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첫 방송과 관련한 가창력 논란에 대해 우리도 잘 알고 있다"라며 입을 열었다.

걸스데이는 지난 9일 오후 KBS 2TV '뮤직뱅크'를 통해 지상파에 데뷔했다. 걸스데이는 이날 '뮤직뱅크'에서 데뷔곡 '갸우뚱'의 노래와 춤을 무리 없이 소화했지만, 중반부부터 가창력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춤짱' '얼굴짱' 출신들이 모인 걸스데이는 수준급 외모와 춤 실력으로 데뷔 전부터 가요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걸그룹이라, 팬들의 실망감은 더욱 컸다. 걸스데이의 '갸우뚱' 뮤직비디오는 공개 하루만에 30만명 가량이 시청했으며, 데뷔 직전 공식 홈페이지는 팬들이 한꺼번에 몰려 한때 다운도 됐다.

걸스데이의 지인 지해 지선 민아 소진(왼쪽부터) ⓒ사진=이명근 기자

걸스데이의 리더이자 맏언니인 소진은 이날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팀은 2년 전부터 기획 됐고 6개월 전 마지막으로 제가 합류, 그룹을 완성하게 됐다"라며 "이 사이 명동과 홍대에서 게릴라 공연도 하는 등 노래와 춤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소진은 "첫 방송 후 가창력 논란이 있었는데, 저희도 저희에 대해 너무 속상했다"라며 "연습을 그렇게 많이 했는데도, 첫 방송에서 그만큼 긴장할 줄 몰랐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도 소민은 "앞으로는 노래 면에서도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자신이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막내 민아도 "저도 굉장히 안타까웠다"라며 "준비를 굉장히 많이 했는데, 예상했던 것과 다른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팬들의 조언을 잘 받아드리겠고, 대신 한 번의 논란에 개의치 않고 더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드릴 것"이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지인은 "가창력 논란이 우리 팀의 전부가 아니란 것을 앞으로 여러 무대를 통해 확실히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해 역시 "오히려 좋은 경험했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더 잘할 자신이 있다"라며 미소 지었다.

지선 또한 "이번 경험은 앞으로 우리가 더 멋진 무대를 선보이는데 좋은 자극제가 됐다"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걸스데이의 다섯 멤버 모두는 MBC 청춘 버라이어티 '꽃다발'(연출 김영진)에 동시에 캐스팅됐다. 25일 오후 4시 10분 첫 방송된다.

걸스데이의 민아 지인 지해 지선 소진(왼쪽부터) ⓒ사진=이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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