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계상, 그의 눈빛이 달라졌다

김현록 기자  |  2010.07.16 09:01

윤계상이 분노로 가득 찬 매서운 눈빛 연기로 소지섭과 서슬 퍼런 대립각을 세우며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15일 방송된 MBC 수목극 '로드 넘버원'(극본 한지훈·연출 이장수 김진민) 8회 분에서 소대장 신태호 역을 맡은 윤계상은 특진으로 자신의 상관이 된 이장우(소지섭 분)를 중대장으로 인정하지 않으며 본격적인 대립구도를 형성했다.

신태호는 자신의 명령을 어기고 화공작전으로 674 고지를 탈환한 이장우에게 총구를 겨눈다. 그러나 국가는 전투를 승리로 이끈 이장우에게 일계급 특진으로 공로를 인정하고, 이에 자신의 부하였던 그가 중대장이 되는 믿기 어려운 상황이 현실이 된다.

태호는 이러한 현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이에 장우는 계급을 중요시하는 태호에게 경례를 요구하고, 태호는 분노한다. 그러나 태호는 장우의 치밀한 작전명령에 힘을 보태는 등 강한 군인 정신과 카리스마를 보이기도 했다.

윤계상은 이번 작품에서 엘리트 의식과 열등감 속에 전장을 누비며 고뇌하는 육사 출신의 장교 태호를 실감나게 그리며 연기자로서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15일의 8회는 그의 변화를 가장 분명하게 그려낸 한 회였다는 평가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윤계상의 눈빛이 드디어 변했다", "하루아침에 바뀐 상하관계에 분노하면서도 전쟁과 전우를 위해 이를 억누르는 모습에 강한 군인정신이 느껴졌다", "윤계상의 눈빛은 간담이 서늘해질 정도로 날카롭고 매서웠다"며 호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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