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샤 '삐리빠빠'·샤이니 '루시퍼', 종교차용..왜?

전형화 기자  |  2010.07.16 09:23

피에 젖은 성녀복에 월계관, 악마를 뜻하는 루시퍼...최근 아이돌들의 새 앨범에 종교 이미지가 잇달아 차용돼 눈길을 끈다.

16일 SM엔터테인먼트는 아이돌 샤이니의 2집 '루시퍼'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오후 10시 공개될 샤이니 티저 영상은 메트릭스 기법을 이용, 멤버들의 파격적인 모습이 소개된다.

눈에 띄는 것은 앨범 제목이자 타이틀곡 제목인 '루시퍼'. 루시퍼는 기독교에서 타락천사로 악마인 사탄을 의미한다. 산뜻한 이미지로 활동했던 샤이니로선 2집에서 상당한 변신이 임박했음을 암시하는 것.

앞서 솔로 활동을 시작한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나르샤도 종교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차용했다. 나르샤는 솔로 데뷔곡 '삐리빠빠' 뮤직비디오에서 월계관, 피에 젖은 성녀복, 묘한 표정의 수녀복 등 특정 종교 코드를 자극적으로 차용하며 의도된 신성모독을 설정한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무대에서 역시 교주님을 연상시키는 퍼포먼스를 시도,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함께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해 각 소속사는 종교 이미지로 논란을 의도한다는 지나친 확대해석이라며 경계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기적인 마음, 집착도 사랑이라고 착각해 협박과 회유를 반복하는 마치 천사와 악마의 두 얼굴을 가진 듯한 연인을 루시퍼에 비유한 것일 뿐"이라며 "종교적인 의미는 담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나르샤측은 "머리에 쓰고 있는 월계관은 자기 스스로 고행하는 느낌을 살리기 위해 쓰인 것이다"면서 "성녀복을 적시는 피는 괴로운 첫 경험을 상징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특정 종교 코드보다는 폭넓은 의미의 상징으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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