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유재석, 소속사 결별수순?

디초콜릿 연예인들 채권단 가압류 처분에 두달간 출연료 못받아

김현록 김지연 기자  |  2010.07.16 09:47
'국민MC' 강호동과 유재석이 소속사 디초콜릿이앤티에프(이하 디초콜릿)로부터 약 두 달간 출연료를 정산 받지 못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한 연예 관계자에 따르면 강호동과 유재석 등 디초콜릿 소속 연예인들은 지난 두 달 동안 TV 출연료 등을 받지 못했다. 이는 디초콜릿이 채권단으로부터 가압류 처분을 받았기 때문.

이 관계자는 "두 달 동안 소속 연예인들이 출연료를 정산 받지 못했기 때문에 해당 연예인들이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한다면 어쩔 수 없는 상황인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경영 악화에 빠진 디초콜릿은 외주 제작하던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와 '라디오스타' 제작에서도 손을 뗐다.

이에 대해 MBC 관계자는 "현재 디초콜릿 상황으로는 제작비를 지급해도 참여한 제작관계자들이 임금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보장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제작상의 문제로 외주제작사를 빼고 본사 제작으로 전환하게 됐다"고 밝혔다.

과연 두 달께 출연료 등을 받지 못한 강호동 유재석 등 디초콜릿 소속 연예인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방송가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서울서부지검은 지난달 21일 연예기획과 스포츠마케팅 사업 등을 하는 코스닥 등록업체인 디초콜릿의 옛 경영진들이 거액의 회사 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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