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세븐이 3년 만에 국내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세븐은 21일 총 7트랙이 담긴 새 미니앨범을 발표했다. 그 간 미국 진출에 집중했던 세븐이 한국에서 새 음반을 내는 것은 약 3년만이다.
세븐은 이번에 일렉트로닉 힙합 장르의 '베터 투게더'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또한 같은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에 몸담고 있는 빅뱅의 탑과도 호흡을 맞춰 '디지털 바운스'란 곡도 발표했다.
세븐은 새 음반 발매 직전인 지난 20일 밤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릴리스 파티를 갖고 '베터 투게더'와 '디지털 바운스'를 팬들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일본팬 100여명과 국내팬 250여명이 함께 했다. 세븐은 오는 29일 음악전문채널 Mnet의 'M! 카운트다운'을 통해 국내 방송 활동도 재개한다. 여기에는 탑도 함께 한다.
세븐은 신곡 공개를 마친 뒤 새 음반 발매 소감 및 그간의 소회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입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YG엔테인먼트의 실질적 수장인 양현석도 함께 했다.
-3년만의 국내 컴백 소감은.
▶무엇 보다 기쁘다. 오랜만에 나오는 것이라 신난다. 기대도 많이 된다.
-이번 새 앨범에 대해 소개한다면.
▶일렉트로닉, 힙합, 팝, 알앤비 등 사운드 적인 면에서 정말 다양함을 담고 있다. 제가 이렇게 다양한 사운드를 한 음반에 담은 적은 없다. 타이틀곡 '베터 투게더'와 탑과 함께 부른 디지털 바운스'는 일렉트로닉과 힙합이 조화를 이룬 댄스곡이다. 정규 앨범이 아니다 보니, 기존의 제 색깔을 완전 버린 것 보다는 '진화'란 점에 초점을 맞췄다.
-미국 진출 기간 국내 가요계도 많이 변했는데, 부담감은 없나.
▶부담감은 없다. 금방 적응할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 가요계가 아이돌그룹이 위주가 된 것은 흐름 중 하나라 생각한다.
-공백기에 빅뱅 성공으로 인해 위기감은 없었나.
-지금 말한 것처럼 탑이 '디지털 바운스'란 곡의 랩을 맡았는데.
▶빅뱅이 처음 나왔을 때부터 탑이랑 같이 음악을 하고 싶었다. 지용(지드래곤)이란 영배(태양)는 어렸을 때부터 봐 너무 친한 사이다. 탑은 나중에 봤지만 사적으로는 저랑 가장 맞는 친구다. 그래서 예전부터 듀엣으로 싱글 혹은 앨범 내고 싶었다.
-국내 새 음반 발표가 조금 늦어진 이유는.
▶(양현석)음반 프로모션 일정 때문에 늦어졌다. 참, 오는 10월 정도에는 세븐의 새 정규 앨범도 낼 생각이다. 그 간 많이 준비해온 세븐과 세븐을 기다려준 국내 팬들을 위해서다.
-연습생부터 함께한 YG엔터테인먼트는 자신에게 어떤 회사인가.
▶지금의 YG를 보면 너무 뿌듯하다. 활동하고 있는 가수는 물론 연습생에까지도 필요한, 체육관 식당 연습실 등 모든 시설이 YG건물에 다 있다. 개인적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좋은 엔터테인먼트 회사라 생각한다.
-양현석 대표가 원망스러워졌던 적은 없나.
▶하루 이틀이었겠느냐. 하하. (양현석)미국 진출의 아쉬움과 관련, 제가 세븐에게 더 미안해 이번 프로모션을 더 잘하려 한다.
-새 앨범 발표 뒤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물론 1위도 하고 싶다. 오랜 기간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이다. 꼭 이끌어 싶은 반응이나 댓글을 꼽는다면 '오빠 멋있어요'다. 요즘 초등학생들은 저를 모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초심으로 돌아가 정말 신인의 마음가짐으로 무대에 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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