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 '무릎팍'서 '이등병의 편지'로 아쉬움 달래

"지금보다 깊이 있게 담을 수 있는 2년 후가 기대되고 설렌다"

문완식 기자  |  2010.07.22 01:08


배우 김남길이 '이등병의 편지'로 입소하는 아쉬움을 달랬다.

김남길은 2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분은 김남길의 훈련소 입소(15일) 하루 전인 지난 14일 오후 촬영된 것이다.

김남길은 이 자리에서 덤덤하게 김광석의 노래 '이등병의 편지'를 불렀다. 그의 표정에서는 앞으로 2년 여간 연예계를 떠나있는 데 대한 진한 아쉬움이 묻어났다.

김남길은 "지금 배우로서 출발 선상에 섰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시작하지도 않았다. 지금까지 해왔던 모든 게 준비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담담히 말했다.

그는 "사실은 공익으로 가는 거라 군대를 가는 거라고 얘기하는 게 죄송스럽다"며 "2년 동안을 인간적으로, 배우로 성숙하게 되기 위해 알차게 보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사실 잊히는 게 두렵기보다는 지금보다 깊이 있게 담을 수 있는 2년 후가 기대가 되고 설렌다"며 "2년 후에 어떤 작품이든 좋은 작품으로다가 오겠다. 그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팬들에게 부탁했다.

한편 김남길은 지난 15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다.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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