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 10회연장 논의중.. 가을 월화극 대전 변수로?

김현록 기자  |  2010.07.22 09:26


월화극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MBC '동이'가 10회 연장을 논의하고 있다.

방송 이후 꾸준히 20%대 중후반의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는 '동이'의 연장은 가을 월화극 대전의 또 다른 변수가 될 전망이다.

22일 MBC 드라마국 관계자에 따르면 50부작으로 기획된 '동이'는 10회 연장을 두고 논의에 들어갔다. 연기자들과의 협상 단계 등이 남았지만 극의 인기와 전개 상황을 볼 때 10회 연장에 힘이 실리는 형국이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동이'는 처음부터 50부까지의 전체 시놉시스를 마련하고 들어간 작품이다. 묘사가 길어지다 보니 현재 36회까지 방송된 '동이'는 시놉시스 상으로는 26∼27회 부분에 해당하고 있다. 이를 감안해 10회 연장을 고려중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이'가 10회 연장을 확정할 경우 가을 월화극 대전 구도에 변화가 불가피하다.

50부작인 SBS '자이언트'는 방송 내내 '동이'와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하고, KBS 2TV '구미호 여우누이뎐' 후속인 '성균관 스캔들' 또한 '동이'와의 일전을 피해가기 어렵게 된다.

변화는 그 뒤로도 줄줄이 이어진다. '동이'의 연장으로오는 9월 후속작으로 방송될 예정이던 김남주 주연의 '눈물의 여왕'(가제)이 11월 첫 방송이 들어간다면, 11월 방송 예정인 SBS '아테나:전쟁의 여신'과 정면 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동이'의 연장 여부에 이래저래 방송가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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