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개그맨 백남봉(본명 박두식, 71)이 폐렴증세로 인한 건강악화로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가운데 백남봉 측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의식불명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백남봉의 딸 박윤희씨는 23일 오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부친이 항암치료 때문에 병원에 들렀다 폐렴증세가 확인돼 일주일 전쯤에 병원에 입원, 현재 중환자실에 계시다"고 밝혔다.
박씨는 "병환이 있으신 데다 연세가 있으셔서 폐렴으로 위험해질 수 있다고 병원 측에서 격리 치료를 위해 내과중환자실에 입원을 권유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백남봉의 현재 상태에 대해 "의식도 다 있으시고, 멀쩡하게 가족들과 의사소통을 나누고 있다"며 "빨리 일반병실로 올라가시자고 짜증도 내시고 신경질도 부리신다"고 '의식불명설'을 일축했다.
그는 "일부에서 지인들의 말을 인용, '의식이 없으시다'는 식으로 얘기가 나오는데 아버지 입원하시고 현재까지 문병 온 관계자분들은 없다"면서 "폐렴 증세 때문에 호흡이 곤란할 때 산소호흡기를 낄 때도 있고, 기침·가래가 심해 고통스러워하시면 수면제 처방으로, 주무시는 게 일부 와전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백남봉은 지난 5월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시내 모 병원 입원해 조직 검사를 받은 결과, 폐암을 진단받고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백남봉은 30여 년간 하루 4갑의 담배를 피워 각종 호흡기질환에 시달리다가 1988년 담배를 끊고 환갑을 넘긴 나이에도 왕성한 활동을 하며, 2004년 금연 홍보에 앞장서는 활동을 벌인 바 있다.
1939년생인 백남봉은 KBS 장기자랑으로 데뷔, 2000년 대통령상을 표창 받을 정도로 국내 코미디언 원로로 왕성한 활동과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SBS'출발 모닝와이드', '전국일주' 등에 출연했으며 현재도 행사를 통해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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