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 화보 아니죠, 누구나 저처럼 될 수 있습니다!"
인기리에 방송중인 KBS 2TV 공개개그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연출 김석현)에서 '알통 28호'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개그맨 이승윤이 아낌없이 속살을 드러냈다.
지난 20일 공개된 자신의 운동 비법을 소개하는 책 '웰컴 투 식스팩'(타임POP 펴냄)을 통해서다. 지난 2008년 6월 펴낸 '7일이면 근육붙는 헬스보이'(중앙북스 펴냄)이후 두 번째다.
이승윤은 지난 2008년 '개그콘서트'의 '헬스보이'코너에 출연하며 12주간 몸무게 20㎏ 이상 감량, 화제를 모았다. 이후 꾸준한 관리를 통해 탄탄한 근육질의 몸매를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첫 번째 저서를 통해 체중감량 노하우를 전했다면, 그는 '웰컴 투 식스팩'을 통해 더욱 탄탄하고 균형 잡힌 몸매를 유지하는 비법을 공개했다. 이승윤을 만났다.
"2010년 들어서 세운 계획 중 하나가 '헬스보이'를 통해 만들어 놓은 몸, 더 만들어보자였다. TV나 인터넷에서는 항상 '몸짱' 열풍이 불고 새로운 트렌드인 '짐승남' 연예인들을 볼 때마다 나와는 달리 군살 없는 날씬한 몸매를 소유하고 있는 것에 자극을 받은 것도 있다. 뭐 어쨌든 완벽하지는 않지만 나름 큰 근육을 소유하고 있었고 나도 날씬한 몸 한 번 만들어보자 해서 또다시 의지를 불태웠다."
이승윤이 '웰컴 투 식스팩'을 펴낸 이유다. 그는 "열심히 운동해서 몸은 점점 날씬해지고 전보다 탄탄해져 가고 있던 터에 새로운 코너 '사이보그지만 괜찮아' 라는 코너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그 코너가 방송에 나가고 출판사에서 나의 변한 모습을 보고 운동 관련 책을 내보고 싶다고 연락이 왔고 나는 흔쾌히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직접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승윤은 스테로이드?
"전보다 변화된 내 모습을 보고 혹자는 이승윤은 스테로이드를 쓰는 것 같다고 말한 것을 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한편으로는 그만큼 자신의 모습이 많이 변했다는 증거일 것이라고 생각하며 웃어 넘겼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동안의 자신이 기울인 피나는 노력을 짓밟는 것 같아 화가 나기도 했다.
"난 스테로이드라는 것이 어떤 색깔인지 어떻게 사용하는 것인지 알지도 못하며 본 적도 없다. 난 단지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 음식 조절로 몸을 만들어 갔다."
그는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 음식 조절만 잘한다면 누구나 몸을 만들 수 있다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이승윤 성형?
'최고의 성형은 다이어트다'라는 말이 있듯, 몸도 몸이지만 얼굴도 변했다. 실제로 얼마 전 '사이보그지만 괜찮아' 코너를 시작했을 때 달라진 그의 모습에 인터넷 포털사이트 이승윤 연관 검색어에는 한 달 정도 '이승윤 성형'이 있었다.
이승윤 역시 "내가 봐도 이해는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 모습과 비교해 보면 많이 달라지긴 했다. 단지 살만 뺐을 뿐인데, 그리 잘생기지는 않았지만 처음 모습에 비하면 용됐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머리 크기도 좀 줄어들면 좋으련만"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책 '웰컴투 식스팩' 은 어떤 내용?
이승윤은 한마디로 표현하면 "재미있다"고 말했다. 그는 "몸만들기가 어려울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운동은 힘들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운동의 효과와 방법을 재미있게 알려주는 책이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못생기고 뚱뚱한 이승윤이 직접 몸을 변화시켜가면서 느낀 생각과 에피소드, 공감 가는 얘기들로 구성을 해서 딱딱하고 어려운 전문가 냄새 나는 책이 아닌 누구나 쉽게 공감하고 볼 수 있는 편안한 책이라고 설명했다.
개그맨이 쓴 책답게 재미있는 볼거리와 표현들이 많이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는 "이승윤도 했는데 내가 왜 못하겠나라는 자신감과 희망을 주는 책이기도 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이승윤의 고백...운동은 내 인생에 있어 가장 큰 전환점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내가 '몸짱'이라고 자랑하고 싶은 것은 절대 아니다. 솔직히 나는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실제로도 그렇다. 머리도 크고 키도 작고 팔도 짧고.......ㅎㅎㅎㅎ.
사실 대한민국 평균 이하의 키와 체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이런 부족함을 운동으로 극복해가고 있다. 한계가 있겠지만 그래도 그 한계까지 왔을 때에는 이미 전보다는 훨씬 모습일 거란 말이지.
완벽한 몸짱이라서가 아니라 운동을 통해 사람의 몸이 이렇게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고 그로 인해 정신까지 건강해지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다. 그만큼 운동은 위대한 것이고 인생을 살면서 남을 위해서가 아닌 나 자신을 위해 한 번 쯤은 자신에게 멋진 몸을 선물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헬스보이'를 통해서 그 당시 많은 사람들에게 운동의지를 심어주었다. 지금 '웰컴투 식스팩'이라는 책을 통해서 또 다시 운동을 망설이는 많은 사람들과 마음만 있는 사람들에게 운동의지를 심어주고 싶다. 내 책을 읽고 정말 몸짱이 되고 건강한 삶을 찾는 사람이 생긴다면 이보다 보람 있는 일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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