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가 안티? '상처받은 씨엘'

시청자들 게시판에 제작진 공개사과 요구

김수진 기자  |  2010.07.28 13:25


"여자로서 민감한 부분이다. 상처된다."

여성 인기그룹 2NE1 멤버 씨엘이 다이나믹듀오 멤버 개코로 둔갑해 방송 자료화면으로 사용된 것에 대해 상심했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승승장구'는 초대손님 이하늘이 언급한 개코의 자료화면으로 씨엘의 얼굴 사진을 사용했다. 더욱이 사용된 사진은 씨엘의 안티 팬이 만든 것으로 알려진 합성사진이다.

방송이후 시청자들은 이에 강하게 항의하며 해당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며 제작진의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씨엘측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자료로 사용된 사진은 2NE1 데뷔 초기에 문제가 됐던 사진으로 악의적으로 조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여자그룹의 멤버로서 더군다나 남자인 개코를 설명하며 사진이 사용됐다는 점에서 유감스럽다"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

관계자는 "제작진 의도가 있어서 발생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스럽게 관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여자로서 굉장히 민감한 부분이다. 본인이나 팬들 역시 상처로 작용하는 것은 사실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승승장구' 제작진은 28일 오전 해당 방송분의 온라인 다시보기 동영상 서비스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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