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리 "내가 슈퍼맘? 한국 부모들이 더해"

김현록 기자  |  2010.07.28 15:11
류승희 인턴기자


네 자녀와 함께 한국을 찾은 할리우드 톱스타 안젤리나 졸리가 일하는 엄마로서의 심정을 밝혔다.

안젤리나 졸리는 28일 오후 2시30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 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 배우로서의 일과 어머니로서의 일을 어떻게 조화시키냐는 질문에 "저보다 한국에 있는 부모들이 더 많은 일을 하지 않나"라고 답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저는 몇 달만 일을 하고 브래드 피트와 돌아가며 아이들을 본다"며 "제가 일을 할 때는 브래드 피트가 아이를 보고, 브래드 피트가 일을 할 때는 내가 아이를 보는 식"이라고 자신의 육아 방식을 소개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이어 "대부분 한국의 부모들은 이렇게 아이를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지 않느냐"며 "저는 아이들과 일을 조화를 시킴으로써 이를 최대한 극복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나는 여기에 와 있지만 아이들은 호텔 수영장에서 놀고 한국을 즐기면서 야구도 보고 있다"며 함께 한국을 찾은 네 자녀의 이야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방송인 이기상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공식 기자회견에는 400명 가까운 취재진이 몰려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안젤리나 졸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대변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지난 27일 오후 11시께 매덕스, 팍스 티엔, 자하라, 샤일로 등 네 자녀와 함께 전세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입국, 서울에서 첫날밤을 보냈다.

안젤리나 졸리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날 오후 8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에서 열리는 '솔트' 프리미어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는 것으로 한국에서의 공식 일정을 마친다.

1975년생인 안젤리나 졸리는 배우층이 넓은 할리우드에서도 '툼레이더', '원티드' 등 각종 액션 블록버스터의 주인공으로 활약하며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여배우.

연인 브래드 피트와 함께 '브란젤리나 커플'로 불리는 미국 연예 뉴스의 단골 손님이자, 자선과 구호 활동에도 앞장서며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배우로도 이름높다.

29일 개봉을 앞둔 '솔트'에서는 러시아 스파이로 의심받는 CIA 요원 에블린 솔트 역을 맡아 액션 블록버스터의 단독 여주인공으로 만만찮은 존재감을 과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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