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 "비는 멋져.. 아이들도 좋아해"

김현록 임창수 기자,   |  2010.07.28 15:23
류승희 인턴기자


"저도 비가 쿨(Cool)하다고 생각해요."

한국을 찾은 할리우드 톱스타 안젤리나 졸리가 한국과 미국에서 활약중인 비(정지훈)에 대한 호감을 드러내 눈길을 모았다.

안젤리나 졸리는 28일 오후 2시30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 "아이들이 비를 좋아한다"고 언급하며 "나 역시 비가 멋지다(Cool)고 생각한다"고 웃음을 지었다.

안젤리나 졸리는 이 자리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을 동시에 드러냈다.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안젤리나 졸리는 한국에서 유엔난민기구 관계자들과 만나 북한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한국의 지속적인 지원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국의 대표적인 국제 영화제인 부산 국제영화제로부터 초청을 받는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아시아를 사랑한다. 초대를 해 주시고 스케줄만 맞는다면 얼마든지 올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방송인 이기상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공식 기자회견에는 400명 가까운 취재진이 몰려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안젤리나 졸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대변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지난 27일 오후 11시께 매덕스, 팍스 티엔, 자하라, 샤일로 등 네 자녀와 함께 전세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입국, 서울에서 첫날밤을 보냈다.

안젤리나 졸리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날 오후 8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에서 열리는 '솔트' 프리미어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는 것으로 한국에서의 공식 일정을 마친다.

1975년생인 안젤리나 졸리는 배우층이 넓은 할리우드에서도 '툼레이더', '원티드' 등 각종 액션 블록버스터의 주인공으로 활약하며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여배우.

연인 브래드 피트와 함께 '브란젤리나 커플'로 불리는 미국 연예 뉴스의 단골 손님이자, 자선과 구호 활동에도 앞장서며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배우로도 이름높다.

29일 개봉을 앞둔 '솔트'에서는 러시아 스파이로 의심받는 CIA 요원 에블린 솔트 역을 맡아 액션 블록버스터의 단독 여주인공으로 만만찮은 존재감을 과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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