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불암 "故 백남봉, 병문안 가려던 참이었는데.."

최보란 기자  |  2010.07.29 11:48
고 백남봉


29일 오전 별세한 원로 희극인 고(故) 백남봉(본명 박두식)의 비보에 탤런트 최불암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최불암은 이날 고 백남봉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영정이 도착하기도 전에 달려와 애도를 표했다.

최불암은 "저보다 한 살 많으신데, 자주 만나지는 못해도 늘 집안 대소사를 서로 챙기며 지냈다"며 "갑자기 이렇게 떠나 참 속상하다"고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아프단 얘길 들었는데 '오지 말라'하더라. 그래도 가야겠다는 생각에 병문안을 가려는 참이었는데 결국..."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고 백남봉은 지난 2009년 건강검진 도중 폐암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꾸준히 항암치료를 받아왔다. 최근 폐렴으로 중환자실에 입원, 29일 끝내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1일 오전 6시, 장지는 경기 분당 메모리얼파크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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