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백남봉 영정 교체, 환히 웃는 모습으로

최보란 기자  |  2010.07.29 15:41
교체된 고 백남봉의 영정 ⓒ홍봉진 기자

29일 세상을 떠난 원로 희극인 고(故) 백남봉(본명 박두식)의 영정이 교체됐다.

이날 오후 3시 15분께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에 놓인 영정이 생전의 환한 미소를 간직한 사진으로 교체됐다.

본래 영정은 고인의 증명사진으로, 편안한 모습이지만 다소 무표정했다.

이에 유족 측은 "항상 밝았던 고인의 모습을 기리기 위해 영정사진을 교체했다"며 새로이 도착한 사진으로 영정을 바꿨다.

1939년생인 고 백남봉은 1969년 TBC 라디오 '장기자랑'을 통해 방송에 데뷔했다. 이후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2000년에는 대통령상을 표창 받기도 했다.

고인은 지난 2009년 폐암으로 수술을 받은 뒤 꾸준히 항암치료를 받아왔다. 최근 폐렴증세가 악화돼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에서 입원치료를 받다 이날 오전 숨을 거뒀다.

장례는 3일장으로 치러지며 입관은 오는 30일 낮 12시, 발인은 31일 새벽 6시며 장지는 경기 분당 메모리얼파크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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