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에서 첫 원정 16강을 이룬 허정무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박지성 선수를 모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표선수로 뽑은 뒷이야기를 소개했다.
허정무 전 감독은 4일 오후 방송된 MBC '황금어장'의 코너 '무릎팍도사'에서 이 같은 사연을 밝혔다. 당시 박지성 선수는 연고가 있는 수원 삼성에서도 뽑지 않았던 터라 명지대에서 연습을 하고 있던 시절이었다.
올림픽과 월드컵 감독을 겸하고 있었던 허정무 전 감독은 "어려서 힘이 없다 뿐이지 지능적이고 감각이 좋아 가능성이 있어서 뽑았다"고 밝혔다. 허 전 감독이 박지성을 발탁하자 명지대 감독과 친해서 바둑을 두다 뽑았다는 루머까지 일었다.
허 전 감독은 당시 올림픽 대표로 박지성 뿐 아니라 이영표 이동국 설기현 등 2002년 한일 월드컵 주역들을 뽑았다.
허 전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서 16강전인 우루과이전이 아쉽게 지자 선수들을 보고 눈물을 흘린 일화를 전했다.
또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마라도나와 격돌했던 허 전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서 맞붙은 아르헨티나의 메시가 "언젠가 마라도나를 넘어설 것"이라며 마라도나보다 메시를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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