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글씨' 첫회.. 돌아온 이승연 '민낯' 눈길

김현록 기자  |  2010.08.09 08:54

이승연 주연의 아침극 '주홍글씨'(극본 김지수·연출 이민수)가 9일 기대 속에 첫 방송했다.

이날 첫회에서는 이승연을 비롯해 김연주, 김영호, 조연우 등 네 주인공이 차례로 소개되면서 이들의 캐릭터와 관계가 드러났다.

극중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연기자 혜란(김연주 분)은 남자친구 재용(김영호 분)에게 아이를 낳지 않겠다며, 말리는 재용을 뒤로 하고 떠났다. 한편 드라마 작가 경서(이승연 분)는 방송국 드라마 PD 동주(조연우 분)로부터 1주일 만에 원고를 완성시켜 오라는 최후통첩을 받는다. 글이 써지지 않아 여행을 떠난 경서는 바닷가에서 홀로 있던 선배 재용을 만난다.

2007년 방송된 MBC 주말극 '문희' 이후 3년만에 연기에 컴백, 드라마 작가로 분한 이승연은 세련된 패셔니스타의 명성을 뒤로한 채 변신에 도전했다.

이승연은 메이크업을 거의 하지 않은 민낯에 헐렁한 셔츠, 반바지 차림으로 등장해 소탈한 경서의 캐릭터를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발랄한 느낌을 더한 짧은 갈색 파마머리도 캐릭터를 완성하는 데 한 몫을 했다.

'주홍글씨'는 드라마 작가로 서기 위해 자신과 남편, 그리고 남편의 옛 애인의 실제 이야기를 글로 쓰게 된 여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이후에는 경서와 재용이 결혼에 골인한 뒤 비극적인 사건에 휘말리면서 극의 전개가 속도를 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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