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 감독의 영화 '악마를 보았다'가 개봉 첫날 12만 관객을 동원하며 2위로 출발했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악마를 보았다'는 지난 12일부터 13일 오전까지 12만 2461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 12만 4489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1위는 원빈 주연의 '아저씨'에게로 돌아갔다. '아저씨'는 같은 기간 15만 5245명을 동원했다.
일단 개봉 첫날은 '아저씨'가 웃었지만 결과는 좀 더 두고 봐야한다. '아저씨' 또한 개봉 당일 관객 동원은 '인셉션'에 뒤졌으나 다음날 1위 자리를 탈환했기 때문이다.
'아저씨'와 '악마를 보았다'는 한 주차로 개봉해 경쟁을 펼쳐 관심을 모았다. 통상 개봉 첫 주 영화가 유리하지만 '악마를 보았다'는 제한상영가 사태 등으로 제대로 마케팅을 펼치지 못했다. 진정한 승부처는 '악마를 보았다'에 대한 입소문이 돌 8월 셋째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악마를 보았다'는 살인을 즐기는 연쇄살인마(최민식 분)와 그에게 약혼녀를 잃고 복수를 감행하는 한 남자(이병헌 분)의 대결을 그렸다. 김지운 감독의 연출과 이병헌, 최민식의 캐스팅으로 관심을 모았다.
지난 4일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았으나 지난 10일 재심의 끝에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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