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 이번엔 '이중국적'논란

네티즌 관련민원 '러쉬'… 법무부 업무차질

배소진 인턴기자  |  2010.08.13 15:43
타블로의 학력의혹이 이중국적 논란으로 번지며 법무부도 몰려드는 '타블로 관련 민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 한 관계자는 "'타블로는 이중국적자니 법무부에서 조사해 달라'는 민원이 너무 많이 들어온다"고 하소연했다.

"특히 타블로 측의 법적대응 관련 기사가 나가고 나서는 민원이 급증해 다른 업무에 차질이 생길 정도"라고 밝힌 이 관계자는 "일반 시민들 문의 뿐 아니라 각 매체 기자들도 전화를 주시다보니 하나하나 답변을 다 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또 지난 12일 한 매체가 "타블로가 당초 캐나다 국적 취득 시기를 '1998년 7월'이라고 법무부에 신고했지만, 국적 취득 확인서 등이 없어 결국 '캐나다 여권 발급일'을 기준으로 2002년 캐나다 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처리된 것"이라고 보도한 부분에 대해서는 "실제로 우리가 그렇게 처리한 것이 맞다"고 확인했다.

이 법무부 관계자는 "92년 (캐나다 시민권을)취득했다고 하는데 우리한테 남아있는 서류는 취득일자를 98년으로 신고한 것으로 돼있다. 하지만 시민권 취득증서를 제출하지 않아 확인을 못하고 '여권최초발급일'인 2002년으로 한 것"이라며 "우리도 정말 언제 캐나다 국적을 취득한 것인지 궁금하다"고 거듭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타블로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강호는 타블로의 캐나다 시민권증을 공개하며 타블로가 1992년, 즉 12살 이전에 캐나다 국적을 취득했음을 밝혔다.

하지만 2002년이 캐나다 여권 최초 발급일이라면 94년 서울국제학교와 98년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입학, 2001년 한국에서 영어강사를 하고 언더그라운드 음악활동을 한 것 등 한국, 미국 등지를 오갈 때는 어떻게 한 것이냐는 의문이 남는다.

한편 포털 사이트 네이버 카페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타진요)'회원들은 타블로에게 '여권(한국, 캐나다), '출입국기록(한국,캐나다,미국)','논문번호', '졸업앨범', '봉인된 졸업증명서와 성적증명서' 등을 공개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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