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故앙드레김 마지막 가는길 끝까지 지켜

김현록 임창수 기자,   |  2010.08.15 06:38
ⓒ임성균 기자 tjdrbs23@

배우 권상우가 앙드레김의 발인을 지켜 눈길을 끌었다.

지난 12일 대장암과 폐렴 증세로 타계한 디자이너 앙드레김의 발인식이 15일 오전 6시 서울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아들인 김중도씨를 비롯해 유가족과 지인, 모델 등 100여명의 조문객이 이날 발인에 함께한 가운데, 배우 권상우가 자리를 지켰다.

앙드레김 패션쇼의 단골 모델로 수차례 피날레 무대를 장식하며 앙드레김과 깊은 인연을 맺었던 권상우는 지난 14일에도 빈소를 찾아 눈물로 고인을 조문한 바 있다.

권상우 측 관계자는 "권상우가 데뷔 초 앙드레김의 패션쇼 무대에 섰었고, 평소에도 친분이 깊었다"며 "스케줄로 장지까지는 함께하지 못하고 어제와 오늘 빈소를 찾았다"고 전했다.

고인의 시신은 이날 발인 후 30년 넘게 살았던 자택과 서울 신사 의상실, 그리고 지난해 완공한 기흥 앙드레김 아뜰리에를 거쳐 장지인 천안공원묘원에 안치된다.

고인은 지난 2005년 5월 대장암 수술을 받았고, 올 7월 폐렴 증세로 서울대학교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지 한 달 만인 지난 12일 오후 숨을 거뒀다. 정부는 평생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한국의 위상을 높인 고 앙드레김에게 지난 13일 문화훈장 중 최고등급인 금관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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