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를 보았다', 첫주 2위..'아저씨'와 쌍끌이흥행

임창수 기자  |  2010.08.16 06:46
ⓒ영화 포스터


김지운 감독의 영화 '악마를 보았다'가 개봉 첫 주 2위로 산뜻한 출발을 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악마를 보았다'는 지난 주말(13일~15일) 51만 8142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 63만 7481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같은 기간 75만 9095명의 관객을 동원한 '아저씨'가 차지했다. '아저씨'와 '악마를 보았다'는 각각 주말 박스오피스 1, 2위를 차지하며 모처럼만에 한국영화의 쌍끌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두 영화는 한 주차로 개봉해 경쟁을 펼쳐 관심을 모았다. 통상 개봉 첫 주 영화가 유리하지만 '악마를 보았다'는 제한상영가 소동으로 제대로 마케팅을 펼치지 못한데다 표현수위가 강해 '아저씨'보다 관객들의 호불호가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다.

한편 '악마를 보았다'는 살인을 즐기는 연쇄살인마(최민식 분)와 그에게 약혼녀를 잃고 복수를 감행하는 한 남자(이병헌 분)의 대결을 그렸다. 김지운 감독의 연출과 이병헌, 최민식의 캐스팅으로 관심을 모았다.

지난 4일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았으나 지난 10일 재심의 끝에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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