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 주연 '히어로', 日지상파서 인기상승

길혜성 기자  |  2010.08.16 08:14

현재 현역 복무 중인 이준기 주연의 MBC 드라마 '히어로'가 일본에서 인기 상승 중이다.

16일 '히어로' 제작사인 유니온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당초 일본 내 케이블 채널을 통해 독점 방송된 '히어로'는 이달 5일부터는 일본 지상파 TBS를 통해서도 방영되고 있다.

유니온엔터테인먼트 측은 "'히어로'는 케이블채널 통해 방송된 후 일본 팬들의 빗발치는 요청에 힘입어 지상파 방송이 결정, 즉 '선(先) 케이블 후(後) 공중파' 방영이라는 이례적 기록을 세웠다"라고 밝혔다.

이어 "TBS 첫 방송에서 4%의 시청률을 기록한 '히어로'는 요즘 8%대까지 시청률이 상승하는 등 쾌속질주를 거듭하고 있다"라며 "종영은 오는 26일"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경우, 보통 1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면 흥행작이란 평가를 받는다. 이에 '히어로'도 흥행작에 버금가는 성적을 보이는 중이라 할 수 있다.

유니온엔터테인먼트 측은 "잔잔한 감동을 주는 스토리가 일본 사람들의 감성에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히어로'는 지난 해 말 국내 방송 당시 부정에 대항하는 기자들의 눈물, 분노, 웃음, 기쁨 등 희로애락을 버무린 탄탄한 스토리 및 이준기를 비롯한 배우들의 열연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경쟁작이던 KBS 2TV '아이리스'에 흥행세에 밀려 시청률 면에서는 만족한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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