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앙드레김이 양아들 중도 씨를 입양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16일 OBS 경인 TV '앙드레김 천상의 무대로 가다'에서는 앙드레김이 생전에 인터뷰한 영상을 방송했다.
앙드레김은 방송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하기 전에 새어머니가 돌아가셨다"며 "호강을 시켜드리지 못한 것이 죄송하다"며 가슴 아파했다.
그는 "새어머니가 돌아가시고 1년 동안 새어머니 꿈을 꿨다"며 "친자식이 아닌데 정성으로 나를 돌봐줬다"고 회상했다.
이어 "새어머니에 대한 사랑으로 나도 1982년 공개 입양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양아들 중도씨와 관련된 애틋한 에피소드도 들려줬다. 그는 "아들이 어린 시절 투정을 부리지 않아 오히려 측은했다"며 "철이 너무 일찍 들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초등학교 1학년 때였다. 스쿨버스를 타고 다녔는데, 6개월에서 7개월이 지났을 때 3학년 형한테 맞고 왔더라"며 "너무 분해서 학교를 찾았다"고 말했다.
그 3학년 아이한테 맞은 이들은 앙드레김의 아들 중도씨 외에도 여럿 있었다고.
앙드레김은 "교장 선생님과 교감 선생님께 '이 학생의 폭력이 나아질 때까지 항의 하겠다'고 했다"며 학교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밖에 이날 방송에서는 앙드레김 데뷔 초기부터 최근까지 고인의 생생한 모습과 패션쇼 현장을 보여줬다.
한편 앙드레김은 지난 12일 오후 대장암과 폐렴으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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