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앙드레김 "새벽4시30분 기상, 17개 신문 읽어"

김겨울 기자  |  2010.08.16 19:14


지난 12일 별세한 고 앙드레김이 일에 대한 왕성한 욕심을 드러내는 생전 인터뷰가 방송돼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16일 OBS 경인 TV '앙드레김 천상의 무대로 가다'에서는 앙드레김이 생전에 인터뷰한 영상을 방송했다.

앙드레김은 방송에서 70세를 넘은 나이에도 왕성한 활동을 자랑하는 비결에 대해 "내 나이를 인식하지 않으려한다"며 "나는 10대나 20대, 30대 정신으로 일하고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을 할수록 오히려 건강하고, 정신적으로 건강한 것 같다"며 "오히려 일이 없으면 몸이 아프다"며 열정을 과시했다.

앙드레김은 또 "하루에 17가지 신문을 본다"며 "새벽 4시30분부터 신문을 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도 알고 싶고 듣고 싶은 게 많다"고 밝혀 지치지 않은 일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이에 시청자들은 "아직도 살아있는 느낌이다", "한국을 빛낼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더 활동하셔야 했는데" 등 안타까운 마음을 밝혔다.

이밖에 이날 방송에서는 앙드레김 데뷔 초기부터 최근까지 고인의 생생한 모습과 패션쇼 현장을 보여줬다.

한편 앙드레김은 지난 12일 오후 대장암과 폐렴으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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