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욱 "혼자다닌 것 제작진 설정..이해인에 사과"

김수진 기자  |  2010.08.21 19:31


방송에서 데이트를 하며 데이트 여성에게 무례한 태도를 취했다며 비난을 산 가수 고영욱이 공개 사과했다.

고영욱은 지난 20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이뉴스 위클리'의 '리얼리 소개남녀'에 신예 이해인과 함께 출연, 데이트를 즐기며 이해인을 배려하지 않는 태도를 취했다. 그는 이해인이 치마를 입었지만 배려 없이 스케이트장을 데이트 장소로 택했다.

결국 이해인은 자신을 배려하지 않는 고영욱의 모습에 눈물을 흘리며 현장을 떠났다. 방송이후 일부 네티즌은 고영욱의 태도를 문제 삼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고영욱은 이에대해 21일 오후 자신의 미니홈피에 "그동안 특별히 안티라는 사람들도 없었고 방송에서 실수도 하지 않으려고 나름대로 조심스러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제 방송된 이해인씨와의 소개팅 방송이후 제 홈피에 안 좋은 글들을 보고 글을 남깁니다"면서 "방송에서 매너없는 말과 행동에 대해 이해인씨께는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보았던 장면에서 서로 별로 호감이 없었던 건 인정한다"면서 "하지만 문제가 된 스케이트 장은 제작진들이 섭외한 장소이고 서로 맘이 없는 것 같아 보여서 거기부터는 여자한테 관심 없이 혼자 다니라는 설정에 의해 촬영을 한 것 뿐이다"고 털어 놓았다.

더불어 "이해인씨한테 촬영하면서도 '나 혼자 먼저 걷고 다니라고 하는데요. 어쩌죠' 하며 서로 얘기를 주고 받았다"면서 "정말 그렇게 생각 없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치마 입은 여자랑 스케이트장을 가자고 할 사람도 아니다"고 말했다.

고영욱은 "리얼 방송이란 것 때문에 이런 말은 하지 않으려 했다. 생각 없이 촬영한 제가 생각이 짧았던 것 같다. 여러분들이 너무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고 밝혔다.

더불어 "마지막으로 속마음 인터뷰 할 때도 실패로 소개팅이 끝나는 설정이기도 해서 그랬지만 생각없이 얘기 했던 건 이해인씨와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론 생각없이 방송하지 않겠습니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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