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도전' 이승윤 "몸만 믿고 까부는 것 아냐"

문완식 기자  |  2010.08.23 11:16
이승윤 ⓒ임성균 기자


종합격투기에 도전하는 개그맨 이승윤이 이번 도전에 대한 세간의 오해에 해명했다.

이승윤은 23일 오전 10시 40분 서울 청담동 루빈스튜디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종합격투기에 도전하는 저에 대한 안 좋은 시선이 있다"면서 이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이승윤은 오는 10월 24일 열리는 로드FC(Road Fighting Championship)에 정식 선수로 출전한다. 로드FC는 종합격투기를 부흥시키고자 정문호 대표를 비롯해 서두원, 이승윤이 힙을 합해 최근 출범시킨 격투기 단체다.

그는 "주변에서 보면 제가 종합격투기에 나간다고 하니까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많고 우려를 하시는 분들도 많다"며 "안 좋은 시선으로 보는 분들도 있다. 근육 좀 만들었다고 종합격투기에 나가는 거냐고 하신다"고 말했다.

이승윤은 "한마디로 까불지 말라는 것"이라며 "심지어 제 홈피에는 '죽지 마세요'라는 말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종합격투기가 어렵고 얼마나 힘든가는 제가 누구보다 잘 안다"며 "선수들이 훈련하는 과정을 그간 많이 봐왔다. 그 과정이 힘들다는 것을 안다. 그렇기에 도전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이다. 정말 도전해 보고 싶어서 그걸 알고 싶어서 하는 것이다"라고 자신의 도전에 대해 순수한 마음으로 봐 줄 것을 부탁했다.

한편 이승윤은 '개그콘서트'의 '헬스보이'를 통해 12주간 몸무게를 감량, 몸짱으로 거듭난 뒤 '사랑이 팍팍', '씁쓸한 인생', '짐승돌' 등의 코너에 출연했으며 '알통 28호' 캐릭터로도 인기몰이중이다. 그는 '7일이면 근육붙는 헬스보이', '웰컴 투 식스팩' 등 운동 관련 서적을 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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