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병역문제로 불구속입건 방침"

MBC라디오 '정오뉴스' 보도… 오늘 두번째 경찰 출석조사

배소진 인턴기자  |  2010.08.24 14:34
24일 MBC라디오 '정오뉴스'는 생니를 뽑아 병역을 기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MC몽(31, 본명 신동현)이 지난 19일에 이어 이날 오전 두번째로 경찰에 출석해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MBC는 "경찰은 오늘 밤 늦게까지 MC몽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인 뒤에 내일 중 병역기피 혐의로 MC몽씨를 불구속입건할 방침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MC몽이 7년전 일부러 생니를 뽑아 치아기능 미달 판정으로 병역면제를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해 내사를 벌여왔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이정도면 검찰이 병역비리를 자신한다는 뜻이 아니냐", "결정된 것이 하나도 없다고 하지만 MC몽 이미지는 이미 회복불가", "불구속입건이라니 모든 정황을 확보했다는 뜻이다", "검찰이 기소하는지가 중요하다", "그럼 이제 MC몽이 출연하는 KBS '1박2'일과 SBS'하하몽쇼'는 어떻게 되는 것이냐"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 OBS경인TV는 한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군대에 가지 않기 위해 치아를 뺀 것을 뒷받침할 정황이 포착됐다.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OBS는 이날 보도에서 "경찰은 조만간 두번째 소환을 통보할 예정인데, MC몽의 치아를 빼준 치과의사와 대질신문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서울지방경찰청 수사과는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이라 아무것도 말해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또 인터넷 등에서 MC몽의 변호를 맡았다고 알려진 '김앤장' 법률사무소 측은 "확인해봤지만 MC몽을 담당하고 있는 변호사는 안계시는 것 같다"며 소문을 일축했다.

한편 MC몽은 지난 19일 오전 변호사와 함께 서울시방경찰청에 출두해 13시간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MC몽은 지난 2007년 2월 5급 병역 면제를 확정 받았으며, 지난 6월 말부터 고의로 생니를 뽑아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하지만 MC몽 측은 "치아로 인해 병역 면제를 받은 것은 맞지만, 의사의 치료행위나 병역면제처분과정에 불법이 개입돼 있지 않았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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