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는 24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생명의 항해'의 프레스콜에 참석했다.
이준기는 하이라이트 공연에서 무대에 직접 올라 연기를 펼쳤다. 이준기는 이마 부상으로 머리에 붕대를 여러 겹 두른 상태에서도 다른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서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준기는 하이라이트 공연을 마친 후, "익히 아시다시피 최종 리허설 과정에서 적지 않은 부상을 당하게 됐다"며 사고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국내외 팬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이렇게 선 이유는 관람객들과 걱정하는 팬들께 상태를 말씀 드리고자 섰다"며 "안정이 필요한 시간이긴 하지만 사고 당시에 사고 처리를 잘했다. 의료진도 지금까지 신경을 잘 써주고 있고, 상처 처리 부분은 계속해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상태 경과를 말했다.
이준기는 "첫 공연 다음날 부상 상태가 심각해 하루를 공석하게 된 것이 많이 걱정됐다"며 "공연 자체가 좋은 의미로 남아야 하는데, 공연 자체가 문제를 가지게 된 것 같아 힘들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개인적으로 긴 시간동안 고생했던 장병들과도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은 생각이 크다"며 "오늘 공연부터 최대한 좋은 공연을 보여드리려 하고 있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준기는 또 "상처를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휴식을 취하면 좋겠지만 진행하는데 무리 없는 정도"라며 "꾸준히 관심을 가지면 완쾌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진료했다"며 "매 공연 끝나고 진료도 받고 있고, 군의관과 전문 의사가 함께 진료를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 번 더 부탁하는데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마지막까지 큰 사고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준기는 21일 '생명의 항해' 리허설 도중, 암전 속에서 무대 동선을 벗어나다가 무대장치인 배의 철 구조물 프레임에 부딪히는 부상을 당했다. 이후 서울대병원으로 후송돼 50바늘을 꿰맸다.
이로 인해 지난 22일 공연에는 불참했으나, 병원 치료를 받은 뒤 곧바로 공연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생명의 항해'는 1950년 11~12월 장진호 전투와 흥남 철수작전이 배경으로 국군 소위 ‘해강’이 메러디스빅토리호에서 혼란을 일으킨 인민군 ‘정민’과 벌이는 대결 구도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준기를 비롯해 군복무 중인 주지훈, 뮤지컬배우 김다현이 출연한다. 이준기가 부상당한 21일 ‘생명의 항해’ 첫 공연은 98%의 객석점유율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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