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오서 결별, 원인은 아사다?

박성민 기자  |  2010.08.24 16:02
김연아와 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갑작스러운 결별이 '라이벌' 아사다 마오 때문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김연아 측이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타선수의 코치 제의설 때문에 지난 5월부터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밝힘에 따라 이같은 추측은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는 지난 4월 오서 코치가 "아사다 마오 측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고 인정한 시기와 일치한다. 당시 타티아나 타라소바 코치와 결별한 아사다 마오는 오서 코치의 영입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서의 매니지먼트사인 IMG는 아사다 마오의 소속사이기도 하다.

김연아의 소속사였던 IB스포츠 고위관계자 역시 "오서 코치가 아사다 마오로부터 코치 제안을 받고 고민 중이며 이는 김연아 측도 알고 있는 사안"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김연아가 자신의 회사를 설립하면서 매니지먼트사를 옮기는 과정에서 두 사람의 관계가 불편해진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돌고 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대표이사 박미희)는 "이러한 불편한 관계로 인해 김연아가 지난 6월부터 사실상 혼자 훈련하고 있었다"며 "지난 23일 오서 코치로부터 더 이상 김연아의 코치직을 맡지 않겠다는 최종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박미희씨가 오서 코치와 트레이시 윌슨 코치를 만나 결별을 통보했다는 오서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8월 초 오서 코치에게 공백기를 가지자는 제안을 했고, 오서의 동의로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 코치와 안무연습을 진행해 온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김연아는 현재 새로운 프로그램 안무가 완성될 때까지 토론토 크리켓 클럽에서 계속 훈련에 전념할 계획이다. 향후 코치 영입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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