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캐나다 일간지 '토론토 스타' 인터넷 판은 오서 코치의 입장을 자세히 전했다.
토론토 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오서 코치는 "김연아가 아이스쇼에 참가한 지난 여름부터 완전히 연락을 끊었다. 아이스쇼나 그랑프리시리즈 불참 등 김연아의 스케줄들도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한마디 상의나 조언을 구하지 않는 것에 대해 부당하게 느꼈고 뭔가 문제가 생긴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해당선수의 코치가 왜 이런 소식을 인터넷을 통해 읽어야 하냐"며 자신이 부당한 대우를 당했음을 주장했다.
"김연아가 한국에 머물던 지난 7월 수차례 이메일을 보냈으나 한 번도 답장이 없었다"며 "토론토로 언제 돌아오냐는 물음에도 답변이 없어서 당황스러웠다"고도 밝혔다.
올댓스포츠 측의 "지난 5월 오서가 다른 선수의 코치를 맡는다는 설이 흘러나오면서 불편한 관계에 놓였다. 오서 코치로부터 김연아의 코치직을 맡지 않겠다는 통보를 받고 이 결정을 받아들였다"고 해명한 것도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먼저 연락을 끊은 것은 김연아 측이다. 이 모든 것은 김연아의 어머니인 박미희 씨로 인한 것이다. 김연아와 나는 어떤 상황인지 잘 모른다"며 책임을 박미희 올댓스포츠 대표에게로 돌렸다.
마지막으로 오서 코치는 "지난 4년간 보람 있었고 앞으로도 김연아가 어떤 결정을 하든 지원하겠다"며 "이번 일에 보너스 등 돈 문제가 개입된 것도 아니라"고 말했다.
이 같은 피겨스타와 코치간의 결별 소식에 각국 외신도 발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대부분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으나 제목은 "김연아 측에서 오서를 해고했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4일 "올림픽 금메달 피겨 스타, 코치 해고하다"라고 제목을 뽑았으며 시카고 트리뷴은 "올림픽 챔피언 코치는 모욕감과 무례함을 느낀다"고 김연아 소식을 전했다.
현재 두 사람의 결별 원인을 두고 오서 코치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고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며 김연아는 자신의 트위터와 미니홈피를 통해 "거짓말을 그만하라"고 반박해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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