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팬카페 '천만원 먹튀' 피해자 모임 생겨

유재석 인턴기자  |  2010.08.25 18:39
7인조 걸그룹 티아라 팬카페 운영자 김 모양이 '조공비'를 횡령해 잠적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피해를 입은 회원들이 대책 모임을 만들었다.

이들 회원들은 21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입금자들의 모임'이라는 카페를 개설했다. 25일 현재 40여명이 가입한 상태다. 게시글은 이들만 볼 수 있게 비공개 설정이 돼있다.
↑입금자들의 모임 카페

앞서 17일 티아라 팬카페 '시트린'의 운영자는 카페(http://cafe.daum.net/skydancedye)를 비공개로 만들고 2만명이 넘는 회원들을 강제 탈퇴시킨 후 1000만원 가량의 공금을 가지고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카페는 접속 시 "이번 달 17일부터 10월31일까지 가입신청을 할 수 없다"는 공지사항만 뜨고 있다.

강퇴당한 일부 회원들은 '시트린'이라는 같은 이름으로 새 카페(cafe.daum.net/citrin)를 열었다. 전 카페 초기 멤버중 한 명이 새 운영자로 활동하게 됐다.
↑새로운 티아라 팬카페 '시트린'

이 운영자는 "카페가 어느 정도 안정화 된다면 운영자를 다시 선발하여 카페를 이끌어 가게 할 예정"이라며 "티아라 소속사인 코어콘텐츠미디어로부터 공식 팬카페로 인준을 받았다"고 공지했다.

한편 사라진 김 양을 두고 온갖 소문이 횡행하고 있다. 19살 여고생에 불과한 김 양이 예전에 다른 가수의 팬카페에서도 비슷한 일을 저질렀던 전적이 있다는 것이다.

코어콘텐츠미디어 측은 "이번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는 생각하지만, 본사와 잠적한 팬카페 운영자나 운영진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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