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원 "박미선, 10번 찍으려 했는데 3∼4번만에"

김현록 기자  |  2010.08.26 00:46

개그맨 이봉원이 아내 박미선과 결혼하기까지의 사연을 털어놨다.

이봉원은 25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 '무릎팍도사'에 출연, 1993년 박미선과의 결혼 스토리를 밝혔다.

KBS 개그맨 출신인 이봉원은 당시 SBS로 옮겨 활동하면서 MBC 출신인 박미선과 처음 만나 '철없는 아내' 코너를 함께하며 첫 인연을 맺었다. 이봉원은 "박미선과 만나기 전부터 괜찮은 후배가 있다는 이야기를 했었다"고 전했다.

이봉원은 "직접 만나보니 또래 연예인같지 않고 참 괜찮은 여자다 했다"며 "먼저 생각을 하고 박미선에게 '너 나한테 시집 와' 그랬다"고 설명했다. 당시 박미선은 장난인 줄 알았다고.

이봉원은 "하늘같은 위계질서가 있지 않나"라며 "그 때부터 연습을 안했다. '선배님 연습해요' 하는데 '혼자 해'하고 연습을 안 했다. 그러다보면 답답한 거죠"라며 웃음을 지었다. 이에 '무릎팍도사' 강호동은 "역시 나쁜남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봉원은 "전 10번 찍으려고 했다. 그런데 3∼4번 찍었다"며 웃음지었다. "개그맨들에게 물어봤겠죠. 남자들 사이에선 평판이 괜찮았거든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봉원은 당시 박미선에게 휴대전화까지 선물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끼가 있어야죠. 낚시는 그냥 던집니까? 떡밥도 없이요?"라고 말해 또한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봉원은 이날 김학래가 6박7일 신혼여행을 다녀왔다고 자랑하자 프로그램 연출자에게 떼를 써 15박16박 신혼여행을 성사시킨 사연도 함께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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