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태진아가 아들 이루와 교제한 작사가 최희진씨에 강경대응을 할 방침이라며 공식 입장을 밝힌 가운데, 최희진이 발끈하고 나섰다.
태진아는 28일 오후 법무법인을 통해 '최희진 작사가와 관련한 요청 사항'이라는 제목으로 공식 보도자료를 발표하고 향후 강경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법무법인 측은 이를 통해 태진아가 아들이자 가수인 이루가 10년 연상인 최희진씨와 2년 전 교제한 것은 사실이나, 태진아가 헤어지라고 압력을 가하거나 모욕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희진씨는 이루와 헤어진 후 태진아씨에게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막대한 금전적 요구를 했다"며 "그 과정에서 잠시 언성이 높아진 적은 있으나, 그러한 상황에 처하면 어느 누구라도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본인 스스로도 이야기하듯이 정신적으로 곤란을 겪고 있는 사람이므로 태진아씨는 최대한 감내하고 심지어 배려도 하며 지내왔다"며 "그런데 2010년 초에 최희진씨는 편지를 보내 태진아씨에게 돈 1억 원을 요구한 사실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에 태진아씨는 법무법인을 통하여 그런 행위를 중단하고 그러한 행위가 계속될 경우에는 법률적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으며, 최희진씨와 그 가족이 용서를 구하여 다시 한 번 인내한 사실이 있다"고 설명했다.
태진아는 "최씨가 이루와 헤어진 후 태진아씨에게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막대한 금전적 요구를 했다"며 " 2010년 초에 최희진씨는 편지를 보내 태진아씨에게 돈 1억 원을 요구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더 이상 견디기 어려운 지경"이라며 "최희진씨의 더 이상의 행동이 계속되면, 명예훼손과 협박 행위에 대하여 법률적 조치가 불가피하고, 그에 대하여 법무법인과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최희진은 이날 자신의 미니홈피 게시판에 태진아 측 공식입장에 반박하는 글을 개제했다.
최희진은 이 글을 통해 "나는 사과를 기다리며 가만히 있었을 뿐 고소, 협박, 거액 요구를 운운하며 당황스러운 상황을 만든 것은 태진아 쪽"이라며 "사람 인연과 한 사람의 삶을 어떻게 돈으로 환산하겠느냐. 내가 1억을 요구했다고 주장하려면 왜 돈을 요구했는지도 밝혀야 앞뒤가 맞아 떨어지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최희진은 "어떻게 너는 네 주관적인 말 단 한 마디를 못하고, 남의 집 불 구경하 듯 아버지 뒤에 꼭꼭 숨어 있냐"며 "이젠 다 큰 네가 오히려 아버지를 지켜드리고 보호해드려야 하지 않겠냐"고 이루를 질타하고 나섰다.
이어 "너무 아들 말만 믿고 한 사람 매도하는 거 멈춰 달라"며 "진실공방이니 법정싸움이니 하는 단어들조차 싫고, 단정하고 아름답게 마무리되기만을 바란다"고 밝혔다.
최희진은 마지막으로 "한때나마 존경했던 태진아 선생님, 나이와 위상과 권력과 잔머리와 배후를 다 떠나서 인정하시고 사과하시기를 바란다"며 글을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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