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씨는 30일 오후 4시30분경 "빨리 끝내라, 힘들다"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미니홈피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최씨는 자신을 '공갈협박, 1억 요구, 정신적 곤란'으로 몰아가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또 그동안 숨겨왔던 이루에 대한 '도덕적, 치명적 결함'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나는 저와 제 가족에게 진정한 사과 원합니다.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시간 낭비하기도 싫고 시간 끌수록 주변 사람들에게 민폐만 될 것이고 뭘 하시든 어서 끝내주세요. 저희 가족들도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라며 글을 끝맺었다.
다음은 최씨가 올린 전문이다.
태 선생님!
각 방송사와 언론에 보도 자료 배포해서 '공갈 협박 최희진' '1억 요구 최희진' '정신적 곤란 최희진' 저를 이런 캐릭터로 만들어 놓으시니, 맘 편하세요? 좋으세요? 그렇다면 이젠 끝도 내주셔야죠. 누가 누굴 명예훼손 하고 있는지 모르겠네... 허허
이런 사건은 질질 끌면 끌수록 서로 힘만 들잖아요? 법적대응 검토 중 이라고만 하시는데, 너무 오래 검토만 하시네요. 왜요? 없는 트집 잡아내어 저를 고소하려니까, 아무리 계산해도 이득 있는 싸움이 될 것 같지 않으시죠?
저한테도 각 공중파 3사에서 인터뷰 요청이 왔습니다만, 모두 정중히 거절 드렸습니다.
원래 구린 쪽이 더 바쁘게 여기저기 움직이는 것이지, 저는 처음 원하던 사과요구 외에는 딱히 더 할 말이 없거든요. 그 이유도 다 말했고... 저는 며칠 시달리며 먹지도 자지도 못해 기운이 없거든요.
제 요구는 여전히 일관됩니다. 기억이 안 나시면 내용증명서 다시 정독해 보세요.
법... 법적대응이라... 법을 무지 좋아하시는데, 저는 법도 좋지만 인간적인 사과 한번 하시는 게 뭐가 그리 대수라고 법정까지 가시려 하는지 이해 불가입니다.
가요계 큰 어른께서 일개 작사가에게 미안했다고 한 마디 하시려니, 속이 뒤집어지시게 싫으십니까?
이건 내가 재벌2세를 만났나, 왕족을 만났나? 왜, 사람을 사람답게 대해주지 않으시나요? 기자들 불러다 선생님 입장만 장황하게 늘어놓으면 다입니까?
그리고 한 번만 더 나를 '정신적 곤란' 어쩌고 이런 표현으로 매도하시면 조성현 '성적변태'로 초강수를 두겠사오니, 제게 막말하지 마세요!
아 참, 그리고 그놈의 책 홍보라는 이야기!!! 선생님 통하지 않고도 책은 얼마든지 홍보할 수 있고, 알려질 수 있는데 왜 책을 갖고 물고 늘어지세요? 오히려 저 때문에 아무 반응도 없던 이루 신곡만 더 홍보되지 않았나요? 진짜 왕족병 있으세요?
연예인들 참 대단한 사람들이고 재주 많고 잘난 분들이셔서 보통 사람들보다 희소성의 가치로 빛나는 사람들이죠. 하지만 연예인도 저 같은 보통 사람들도 그냥 사람 대 사람일 뿐입니다.
겸손하고 아름답고 성실해서 존경스러운 연예인들이 얼마나 많은데... 왜 이루의 입장에서만 변호하고 법만 앞세워 저를 또 한 번 죽이십니까?
나는 저와 제 가족에게 진정한 사과 원합니다. 하기 싫으시면 그냥 그렇게 좋아라하시는 법으로 먼저 스타트 끊으세요.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시간 낭비하기도 싫고 시간 끌수록 주변 사람들에게 민폐만 될 것이고 뭘 하시든 어서 끝내주세요. 저희 가족들도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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