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 제대 "김흥국 면회 안온건…"

화성(경기)=길혜성 기자  |  2010.08.31 09:48
이정 ⓒ화성(경기)=홍봉진 기자
해병대를 제대한 이정(29·본명 이정희)도 지금까지 전역한 여러 연예 스타들과 마찬가지로, 걸그룹들이 자신의 군 생활에 큰 힘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정은 31일 오전 8시55분께 경기 화성 발안에 위치한 해병대 사령부 정문을 나섰다. 이정은 이날 해병대 사령부에서 전역 신고식을 한 것은 물론 후임병들에 격려의 뜻도 전한 뒤, 취재진이 자리하고 있던 정문에 도착했다.

정문 안에 도열한 후임병들의 축하 노래를 들은 직후, 해병대를 상징하는 빨간 명찰의 군복을 입고 취재진 앞에서 선 이정은 먼저 전역 기념 경례를 했다. 이어 해병대 군가도 짧게 불렀다.

이정은 이 자리에서 "카라와 미쓰에이 등 수없이 많은 걸그룹들이 제게 큰 힘이 됐다"라며 "너무 감사하다"라며 걸그룹들이 2년여의 군 생활에 활력소가 됐다고 유쾌하게 고백했다.

이정도 최근 제대한 많은 남자 연예 스타들이 전역하는 자리에서 "소녀시대 티아라 등 여러 걸그룹들은 군인들의 신념"이라고 밝힌 것처럼, 걸그룹들에 감사의 뜻을 전한 것이다.

한편 이정은 이 자리에서 연예계 양아아버지이자 해병대 선배이기도 한 김흥국에 대해선 "너무 감사드리고 항상 저한테 해주신 말씀들, 꼭 이루도록 하겠다"라며 "멋진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라며 고마워했다.

이어 "참, 김흥국 아버지께서 면회 온다고 하셨지만 제가 오지 말라 했다"라며 "제 기합이 빠질 수 있기 때문이었고, 물론 제가 휴가 나가서 김흥국 아버지를 만났다"라고 전했다.

이정은 지난 2008년 10월 해병대에 자원입대, 1080기로서 지난 22개월간 자신에 맡겨진 임무에 최선을 다했다. 이정은 제대와 함께 새 음반 작업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이정은 지난 2002년 남자 보컬그룹 7Dayz 멤버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 뒤 2003년에는 솔로로 전향, 빼어난 가창력과 카리스마 있는 무대 매너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정은 입대 전 연기자 및 각종 예능 프로그램 패널리스트로도 활약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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