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 학력·국적 논란, 검찰이 밝혀내나

타블로 명예훼손 관련 수사 착수... 학력관련 조사 여부 관심

배소진 인턴기자  |  2010.08.31 19:01
가수 타블로를 둘러싼 학력논란에 결국 검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검찰이 직접 타블로의 학력진위여부를 확인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1일 서울지방경찰청 서초경찰서 사이버 수사대 관계자는 "접수된 고소장이 우리 쪽에 어제 전달됐다. 아직은 고소장에 적혀있는 내용과 자료를 검토 중이며, 고소인에 대한 보충조사를 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타블로의 학력진위를 직접 조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필요한 경우에는 조사하겠지만 일단 고소장은 명예훼손혐의로만 들어왔다. 관련 내용을 우선 검토해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에 따르면 타블로는 지난 18일 자신의 학력과 국적문제 등에 관련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 22명을 명예훼손혐의로 검찰에 고소했고, 이는 형사 5부에 배당돼 본격 수사에 착수된 상태다.

이와 별개로 포털사이트 네이버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타진요)' 카페 회원들도 타블로의 학력과 국적논란에 대해 검찰의 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서울서부지검 관계자는 "네티즌들의 민원이 접수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 사건이라고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만 밝혔다.

한편 '타진요' 카페 회원들은 지난 30일부터 대검찰청 홈페이지 '전자민원창구'를 통해 타블로의 학력위조 및 병역기피 의혹을 조사해달라는 집단 민원도 제기하고 있어 이번 사건의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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