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홈피 비공개' 최희진 "악플러 신고할것"

박민정 인턴기자  |  2010.09.01 13:47
작사가 최희진씨가 악플러의 공격에 "더 이상 지켜만 보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달 30일 가수 이루(본명 조성현)와 태진아(본명 조방언)에게 "한 번만 더 나를 '정신적 곤란' 어쩌고 이런 표현으로 매도하시면 조성현 '성적변태'로 초강수를 두겠다"고 말해 네티즌들의 악플(악성댓글)에 시달렸다. 보도 이후 네티즌들은 '성적변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두고 각종 추측성 댓글을 쏟아냈다.

최씨는 1일 머니투데이에 "나는 '성적변태'에 관한 자세히 말 한 적이 한 번도 없음에도 일부 네티즌들이 소설을 쓰고 있다. '태진아씨와 이루, 제가 함께 잠자리를 했다'는 거짓 정보를 실제 있었던 것처럼 말하는 악플러들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사이버 수사대에 의뢰를 했으며 곧 직접 경찰서에 찾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 정도 악플은 관심이라 생각하고 지켜봤다. 미니홈피나 댓글을 통해 힘내라는 응원에 용기도 얻었지만 일부 네티즌들의 인신공격성 악플은 부모님의 마음까지 아프게했다"며 "악플은 자진삭제 해주시고 앞으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남겼다.

미니홈피를 비공개로 전환한 것에 대해서는 "미니홈피에 각종 댓글들이 많이 올라온다. 악플도 있지만 응원글도 많이 많은 힘이 됐으나 댓글로 네티즌들끼리 싸우더라. 이 일과 관련없는 네티즌들을 싸우게 할 수 없어 미니홈피를 비공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 27일 최씨가 "가수 이루와의 결별 과정에서 태진아에게 공갈협박을 당했다"며 이들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글을 자신의 미니홈피에 남기며 시작됐다.

하지만 태진아는 "최희진이 먼저 1억을 요구했고, 최씨에게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며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강력 반박했다.

이처럼 양측이 상반된 주장을 펼치면서 사건은 '진실게임' 양상으로 확산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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